붙박이장과 옷장 뒤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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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장 문을 열면 나던 곰팡이 냄새
집이 좁고 정리할 부분이 많아 방 사면 중 두 면이 붙박이장이다. 현관문 안에도 두 면을 신발장 겸 수납공간으로 만들었다. 장 문을 열면 코를 찌르는 곰팡내가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다.
부엌과 옷장 속 물건들이 상해갔다
부엌 싱크대는 특히 입으로 바로 들어가는 음식과 관련된 부분이라 걱정이 심했다. 나무 도마나 옻칠한 나무 그릇, 수저는 깨끗이 닦았는데도 곰팡이가 슬어서 눈에 보이면 버렸다. 나무 도마의 경우 대패로 곰팡이를 밀어내고 사용하려고 했지만 음식물이 배어서인지 햇빛에 바싹 말려도 그때뿐이라 실리콘과 스텐 도마로 바꾸어 사용 중이다. 옷은 빨아 말려 개켜두면 눅눅해져 있고, 수건은 물기를 닦기 싫을 정도로 퀘퀘한 냄새가 진동했다. 음식이 조금이라도 떨어진 옷들은 파란 곰팡이가 올라왔다. 이불과 베개는 해가 좋을 때 밖에 내다 널어 말렸는데, 몇 시간이면 보송보송해지지만 장 안에 들어가면 다시 눅눅해졌다. 솜이랑 스펀지는 결국 빨아도 냄새가 안 빠져서 버리기도 수십 개였다.
문틀까지 올라온 곰팡이
벽은 핸디코트라 곰팡이가 안 슬었지만, 방문·화장실문·부엌 뒤편 문이 나무이고 틀도 나무라 검은 점들이 찍힌 것처럼 곰팡이가 올라와서 수시로 닦아 내었다.
물먹는 하마로도 감당 안 됐던 시절
보통 여름 시작부터 늦가을까지 물먹는 하마를 박스로 사서 서랍마다, 싱크대 그릇 사이사이, 이불장 이불 사이사이에, 옷장에도 20cm 간격으로 두었지만 2주가 안 되어 물이 가득 찼다.
결국 버릴 수밖에 없었던 것들
이불, 수건, 옷들은 냄새랑 얼룩으로 재사용할 수가 없어 걸레로 쓸 수 있는 건 남기고 밖에서 곰팡이를 닦아낸 뒤 버렸다. 이불은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붙여서 버렸다.
지금은 이렇게 관리한다
지금은 물먹는 하마를 칸마다 하나씩 두고, 에어컨 시원한 바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외출할 때나 잠잘 때는 문을 활짝 다 열어 놓고 있다. 전체적으로 습기가 제거되니 문을 열어두면 확실히 보송보송 말라있고 냄새도 없다. 당연히 곰팡이는 없다. 옷은 계절이 바뀌면 빨아 말리고 드라이클리닝을 주고 깨끗이 세탁해 보관하며, 입던 옷은 절대 장에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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