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로 곰팡이를 닦으면 왜 같은 자리에 다시 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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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로 곰팡이를 닦다가 거품형으로 바꾼 이유
락스로 곰팡이를 닦아본 건 한두 번이 아니다. 처음엔 유한락스 원액을 스프레이 통에 담아 벽면, 타일, 변기, 세면대에 뿌려서 사용했다. 하지만 염소기체가 숨을 쉴 때마다 몸속에 들어가는 게 독하게 느껴졌고, 뿌리고 솔로 닦아내기도 어려워 물로 씻어내는 정도로는 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후 거품형 유한락스가 나오면서 바꿨는데, 곰팡이 부분에 거품을 뿌려 시간이 지나게 둔 뒤 거품이 사라지면 솔과 수세미로 문질러 씻어내는 방식이다. 몸에도 덜 독하고 사용하기도 편해서 지금은 거품형을 비치해두고 쓰고 있다.
그래도 며칠 만에 다시 피는 곰팡이
그런데 문제는 닦아도 또 생긴다는 것이다. 화장실은 물을 계속 사용하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씩 락스를 써야 한다. 물이 닿지 않는 곳은 3주에 한 번 정도면 된다. 매번 같은 자리에 다시 피는 걸 보면서 락스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락스를 쓰면서 겪은 부작용
락스를 쓰면서 부작용도 있었다. 원액을 스프레이로 뿌리면 안 된다는 걸 몰라서 독한 염소기체를 그대로 들이마셨을 것 같아 후회가 된다. 수세미에 발라 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지금 쓰는 거품형도 냄새가 독해서 마스크를 쓰고 그 위에 수건까지 두른 채 뿌리고는 얼른 밖으로 나갔다가, 시간이 지나 닦아낼 때는 환기를 시키고 들어간다. 손에 묻으면 미끌미끌해지고 잘 안 닦여서 고무장갑 착용은 필수다.
지금은 이렇게 쓰고 있다
몸에 안 좋다는 걸 알지만 곰팡이 제거제 대부분이 락스 종류라 다른 방법을 잘 모른다. 원액 대신 거품형으로 바꾼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을 알지 못한다.
락스가 곰팡이를 완전히 없애지 못하는 이유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 성분)가 곰팡이를 완전히 없애지 못하는 이유는 성분 자체의 한계에서 찾을 수 있다. 환경 보건 관련 기관들의 안내에 따르면, 락스는 표면에 드러난 곰팡이의 색소와 냄새를 없애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타일 줄눈이나 벽체 내부 깊숙이 뿌리내린 균사(곰팡이의 뿌리 부분)까지는 닿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즉 눈에 보이는 검은 자국은 지워져도, 습기가 남아 있는 한 안쪽에 남은 균사에서 다시 곰팡이가 자라나는 것이다. 결국 락스는 이미 생긴 곰팡이를 눈에 보이지 않게 지우는 임시방편에 가깝고, 재발을 막으려면 근본 원인인 습기 자체를 줄이는 방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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